오늘 오후 4시까지 후보 4명 등록 마쳐...23일 전자투표 진행

사진 왼쪽부터 주신구, 강청희, 임현택, 박명하 비대위원장 후보.
사진 왼쪽부터 주신구, 강청희, 임현택, 박명하 비대위원장 후보.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의 간호법·의료인 면허취소법안 저지 투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 후보가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강청희 전 의협 상근부회장 및 전 공공조직은행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후보등록 접수 순)으로 결정됐다.

의협 대의원회(의장 박성민)는 지난 18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을 가결한 데 이어 지난 20일부터 오늘(21일) 오후 4시까지 후보 등록을 진행한 결과 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앞서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은 지난 18일 임총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를 자처했다.

당시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올바른 판단력과 집요한 추진력, 강력한 투쟁력으로 민주당의 폭거에 강력 저항하고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을 강력 저지하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임현택 회장은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을 선출해야 하는데 내가 적임자다”라고 강조했다.

주신구 회장은 “비대위원장 선거는 차기 회장선거와 연결이 안 되는 것이 합당하다. 그렇지 않으면 투쟁의 순수성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온전한 투쟁을 통해 회원들에게 선물을 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추무진 집행부에서 상근부회장 겸 ‘원격의료·보건의료 기요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비대위원장’을 역임했던 강청희 전 한국공공조직은행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강청희 전 공공조직은행장은 ‘비대위원장 경험’을 가장 무기로 내세웠다.

강 전 은행장은 라포르시안과의 통화에서 “비대위원장 경험이 있어야 비대위의 역할과 집행부의 역할을 가르마를 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갈등구조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경험이 있는 내가 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간호법과 의사면허박탈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해선 해당 법의 통과를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그런 작업들이 전혀 안 돼 있다"며 "그 작업을 하는 할 수 있는 사람은 현재 집행부에 없고, 결국 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 대의원회는 21일 오후 8시 후보자 설명회에서 기호 순번을 정하고, 오는 23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1차투표, 오후 8시∼9시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한 뒤 당일 당선인을 공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