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사진 제공: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라포르시안]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이하 '모낙폐')는 8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태죄’ 관련 정부의 형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안 입법예고안에 유감을 표명했다. 

모낙폐 박아름 공동집행위원장은 “작년 4월 11일 '낙태죄'의 위헌성을 인정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거스를 뿐만 아니라 시대를 역행하는 정부의 입법예고안에 강한 분노와 탄식, 유감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영 공동집행위원장은 정부의 입법예고안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정부 개정안은 여성의 자기결정권 존중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에 반하는 명백한 후퇴라는 사실이 자명하다”며 낙태죄를 형법에서 완전히 삭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처벌의 시대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낙태죄를 폐지하기 위해 연대하고, 투쟁하고, 변화를 만들어 온 기록이자 증거들 위에 쓰러지는 ‘다잉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모낙폐는 오는 12일부터 청와대 앞 1인시위와 전국 각지에서의 1인시위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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