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위원장 "투쟁 선택한 게 아니라 투쟁으로 내몰리는 것"

지난 4월 4일 저녁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열린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발대식 모습.. 
지난 4월 4일 저녁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열린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발대식 모습..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를 발족했다. 

의협은 지난 4일 저녁 용산임시회관에서 의쟁투(위원장 최대집)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 최대집 의협 회장을 비롯해 지역과 직역의사회가 추천한 의쟁투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최대집 위원장은 발대식 인사말에서 "의료계가 투쟁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투쟁의 외길로 몰린 것이다.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고 긴 싸움이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의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걸고 함께 투쟁하고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은 "투쟁을 시작하면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과 같은 마음으로 현명하게 싸우고 국민을 우리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대식에 이어 진행된 첫 회의에서 의협은 ▲향후 투쟁방안 ▲의쟁투 관련 각 직역별 의견 수렴 ▲두경부 MRI 급여화 강행에 따른 대책 ▲의쟁투 운영규정 등을 논의했다.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의쟁투 산하에 ▲조직강화위원회 ▲홍보위원회 ▲기획위원회 ▲조직강화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박홍준 의쟁투 홍보부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은 "오늘 첫 회의에서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공감을 얻는 것이고 회원과 함께하는 것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의쟁투는 앞으로 2주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투쟁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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