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의료개핵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를 해산하고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산하 기구로 비상대책위원회 꾸리자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 권고에 대해 26일 사실상 불수용 의사를 밝혔다. 

앞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5일 부산에서 회의를 열고 ▲현재의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향후 중·장기적인 투쟁계획으로 볼때 부적절한 조직이므로 해체하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정관에 규정된 비대위를 구성할 것을 최대집 집행부에 권고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의쟁투 활동과 주요 의료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의쟁투 운영과 관련한 운영위원회 권고는 의쟁투 조직을 더욱 확대하고 재정비해 부족한 부분을 강화해 나가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면서 "앞으로 대정부 투쟁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의쟁투의 목적인 '근본적인 의료개혁'을 이루기 위해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2019 의쟁투는 이미 선언한 것처럼 오는 12월까지를 1차 행동단계로 설정하고 최대한의 역량을 투입해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시키고 의료개혁 완수를 위한 돌파구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는 2차 행동단계로서 1차 행동단계의 성과를 이어받고 미미점을 보완해 추가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최근 의쟁투 운영과 관련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 권고는 의쟁투가 행동단계로 진입하는 단계에서 앞으로 조직을 더욱 확대하고 재정비해 부족한 부분을 강화해 나가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면서 "앞으로 대정부 투쟁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운영위원회 권고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인 대정부 투쟁을 전개해 성과를 낼 것이냐'에 방점이 있다. 그래서 조직을 더 확대하고 재정비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시도의사회와 교수 직역의 참여를 닐리고 개원의와 병원급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봉직의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오는 7월 1일 의쟁투의 대정부 투쟁 선포 및 향후 투쟁 계획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최 회장은 "의쟁투의 구체적인 투쟁 일정과 관련해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투쟁 선거 및 계획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운영위원회의 권고는 기본적으로 효율적인 투쟁과 투쟁에 따른 성과를 내기 위한 하나의 제안이다. 따라서 대의원회와 의쟁투를 두고 특별히 갈등 요인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여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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