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마크로젠은 12일 지난해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전년동기(30억) 대비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8억원으로 전년동기(1,018억) 대비 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작년 글로벌 투자에 따른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마크로젠은 2017년 9월 유럽법인, 2018년 3월 싱가포르법인을 연이어 설립했다. 신규 해외법인의 안정화를 위해 시설비,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을 2018년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공격적 글로벌 투자와 신규 해외법인에 대한 집중 투자, 해외 시장의 일시적 위축 등으로 지난해 경영성과가 다소 약화됐다”며 “올해는 투자를 통해 구축한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글로벌 유전체 분석 국책사업 수주, 고부가가치 신규 서비스 매출 확대 등을 이뤄 수익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로젠이 신청한 'DTC 유전체분석을 통한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에 대해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회를 열고 ▲도심지역 수소충전소 설치 ▲DTC 유전체분석을 통한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 ▲디지털 사이니지 버스광고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 등 4개 안건을 놓고 규제특례 부여를 승인했다.

DCT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관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검사를 의뢰 받아 검사를 수행하는 제도로, 현재 혈당, 혈압, 피부 노화, 체질량 지수 등 12개 검사항목에 한해서만 허용돼 있다.

마크로젠은 이번에 기존 12개 외에 고혈압, 뇌졸중, 대장암, 위암, 파킨슨병 등 15개 질환에 대한 유전자 검사 허용 실증특례실증를 신청했다.

심의위는 마크로젠이 신청한 15개 질환 중 유전인자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유방암과 현재 치료약이 없는 치매는 서비스 항목에서 제외하고 고혈압, 뇌졸중, 대장암, 위암, 파킨슨병 등 13개 질환에 대한 유전자 검사 실증을 허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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