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지역 거주 생후 6~11개월 영아 가속접종 권장

[라포르시안] 홍역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보건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의 방역 대책과 별도로 홍역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MMR 백신 예방접종이다. 홍역은 MMR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93%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구, 경상북도 경산시, 경기도 안산시 등 홍역 유행지역에서는 표준접종 일정 전인 만 6~11개월 영유아는 면역을 빠르게 얻기 위해 예방접종 시기를 앞당기는 가속접종이 필요하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생후 16개월~만4세 미만 유아도 2차 표준접종일정 전에 2차 접종을 당겨 실시해야 하며, 1·2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4주를 준수해야 한다.

홍역 유행 지역에 거주하는 생후 6~11개월 영아는 예방을 목적으로 가속접종을 할 수 있다. 만 1세 이전에 접종 받은 경우 표준접종일정에 따라 생후 12~15개월(1차 접종)과 만 4~6세(2차 접종)에 걸쳐 다시 2회의 접종을 받아야 한다.

다만 생후 0~5개월 영아는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의 영향으로 백신의 면역원성을 저하시켜 MMR 접종 효과가 떨어지므로 MMR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홍역 비유행 지역에 거주하는 영유아는 기존처럼 표준접종 일정에 따라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만 4~6세 사이에 2차 잡종을 완료하면 된다.

접종 기억이 없거나 접종기록이 없는 경우에는 MMR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2회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확인되지 않았거나 접종력이 불확실한 경우 감염예방을 위해 재접종을 권장한다.

질병관리본부는 "MMR 2차의 최소 접종연령은 생후 13개월이며, 1차와의 최소 접종 간격은 4주이므로 홍역 유행지역인 대구 거주 중이며 MMR 1차 접종 후 4주가 지났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며 "다만 최근 수두 등 다른 생백신을 접종했다면 접종일로부터 최소 4주간의 간격을 둬야하며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제제를 투여 받았을 경우 3~11개월 후 접종이 가능하므로 의사와 상담 후 접종 가능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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