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3724억 기록..“아로나민 시리즈·비만약 벨빅 등 성장세 이끌어”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이 올해 1월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ETC부문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이 올해 1월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ETC부문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일동제약이 올해 국내 제약사로는 10번 째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JW중외제약이 매출 5,029억원을 기록해 국내 제약사로는 9번째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26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1,188억원, 2분기 매출 1,255억원, 3분기 매출 1,281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724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업계 특성상 1~2분기 매출 규모보다 3~4분기 마감 매출 규모가 훨씬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동제약 올해 매출 5,0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일동제약의 총 매출은 4,800억원이었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16년 8월 일동제약이 기업분할을 선언하면서 윤웅섭 사장이 홀로서기를 시작한지 약 2년 4개월만에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는 셈이다. 윤 사장은 일동제약 창업주 윤용구 회장의 손자로 오너 3세다.

매출 성장은 아로나민골드 등 일반의약품과 최근 도입한 비만치료제 ‘벨빅’이 주도하고 있다.

먼저 아로나민 시리즈는 올해 7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는 국내 일반약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것이다. 아로나민은 이러한 영향에 힘입어 최근 아로나민 발매 55주년을 기념‘한정판 패키지’까지 선보였다.

기념 패키지는 55주년의 의미를 담아 아로나민골드 100정 55만개, 300정 5,500개, 아로나민씨플러스 100정 5만5,000개 등을 한정해 약국에 유통했다.

일동제약 3분까지 일반약 누적매출은 1,206억원으로 분기 평균 4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2015년 출시된 비만치료제 벨빅은 출시 첫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6년에는 150억원을 넘어섰고, 2017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과 헬스케어 신규사업 성장도 한몫했다. 건식 부문 3분까지의 매출은 177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132억) 34% 늘었다.

윤웅섭 사장은 올해 신년 워크숍에서 “해결점을 찾고 목표에 이르게 하는 것이 바로 실행력”이라며 “올해는 일동제약의 도약에 있어 어느 해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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