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종근당·일동제약 등 매출·영업익 크게 늘어

[라포르시안] GC녹십자, 종근당, 보령제약 등 상위제약사들이 올해 1분기 무난한 매출 실적을 내놨다. 유한양행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국내 처방의약품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41억원으로 6.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의 주력 제품인 혈액제제, 백신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혈액제제, 백신 사업의 매출 규모가 각각 전년동기 대비 5.6%, 11.2% 증가했다. 여기에 전문의약품 부문의 실적은 3%, 소비자 헬스케어 영역은 9.1%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외형이 성장하는 동안 GC녹십자는 연구개발비용 지출을 전년 동기보다 17.9% 확대했다”며 “이로 인해 판매관리비가 늘었지만 영업이익 증가 폭은 매출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2,184억원,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도입신약과 신제품의 고른 매출 성장 및 비용 감소로 이익 개선을 가져왔다.

인지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매출이 1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6% 늘었고, 자누비아와 딜라트렌 등 톱라인의 매출이 견고하게 유지됐다. 작년 4분기 출시된 신규 품목 프리베나(폐렴백신)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신제품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종근당은 "광고비와 기타 판관비가 줄고 연구개빌(R&D) 비용 집행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9,443억원, 영업이익은 830억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11%의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89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 늘었다.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은 3,3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257억원으로 7.4% 감소했다. 순이익은 4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수출 실적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유한양행은 1분기 수출사업 매출액이 약 4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대비(742억) 46% 줄었다.

유한양행은 현재 폐암표적 신약물질 ‘YH25448’과 면역항암물질 ‘YH24931’을 비롯해 4개의 신약물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고지혈증과 당뇨복합제 ‘YH14755’를 포함한 7개의 개량신약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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