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생후 6~59개월 이하까지 지원하던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올해 9월부터 생후 6개월~만 12까지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어르신은 지난해와 같이 만 65세 이상이 지원대상이다. 

올 가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접종 대상은 2006년 1월 1일∼2018년 8월 31일에 태어난 563만명과 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753만명이다. 전 국민의 26%인 1,326만명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특히 이번에 확대되는 대상자는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 초등학교 학생 등이 포함돼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 감염·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애 처음으로 접종하는 영유아는 유행이 시작되는 9월 11일부터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2019년 4월 30일까지 무료접종이 진행된다. 

이전 절기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의 면역력 유지 등을 고려해 10월 2일부터 무료접종을 시작한다. 

어르신의 경우 초기 혼잡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해 만 75세 이상(1943년 이전 출생자)부터 먼저 접종한다. 다만, 75세 미만이라도 의료취약지 주민, 당일진료 환자, 장애인 등은 접종 편의를 위해 예외적으로 이 기간에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은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연령대별 접종일정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경우 11월 15일까지는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고, 11월 16일부터는 보건소 보유 백신 소진 시까지 보건소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올해 8월 13일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은 총 1만9,634개소이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은 3가 백신(3가지 종류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고, 4가 백신은 유료 접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 유통·구매 등의 요인으로 일부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백신이 부족할 수 있다고 보고 그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백신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경우를 대비한 비상대응 물량을 작년(16만5,000 도즈) 보다 많은 37만7,000 도즈로 늘렸다. 현장에서의 원활한 초기분배, 추가 공급 등이 이루어지도록 지역 내 보건소-의사회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올해 국정과제로 추가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아 무료접종 확대를 통한 지역사회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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