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이계영 교수.
건국대병원 이계영 교수.

[라포르시안] 건국대병원은 이계영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계영)가 미국 제약회사인 엠에스디(Merck Sharp and Dohme, MSD)에서 주관하는 'Global competition OTSP'에서 종양학 분야 중개연구 지원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계영 교수는 폐암환자의 기관지폐포세척액의 나노소포체 DNA를 이용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방법으로 분석한 종양 돌연변이 가중치(TMB)) 데이터가 면역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하는 효과적인 바이오마커라는 연구주제를 제안했다.

MSD는 이 교수가 진행하는 연구과제에 8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표적항암제는 물론 면역항암제 효과까지 신속하고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질 경우 폐암 치료의 혁신적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MSD는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및 호지킨림프종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왔다.

특히 작년 7월에는 FDA가 암의 발생 위치와 상관없이 특정 바이오마커를 가진 모든 고형암에 대한 치료제 로 키트루다를 승인했다.

FDA가 위암, 간암, 대장암처럼 종양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구별된 암종이 아니라 바이오마커에 근거해 치료제 사용을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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