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 왼쪽)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정혜원 신임 이대목동병원장. 사진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 왼쪽)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정혜원 신임 이대목동병원장. 사진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라포르시안] 심봉석 신임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13일 취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경영진은 임기 중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조기 안정화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19년 2월 개원 예정인 이대서울병원은 1,014병상 규모로, 국내 대학 병원중 처음으로 기준 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 등 새로운 병실 구조로 설계돼 주목받고 있다.

이화여대의료원은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대서울병원의 기준 병실을 3인실로, 전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하고 지난 2015년 1월 착공에 들어갔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상급 병실료를 부담해야 하는 3인실을 기준 병실로 설계해 상급병실 차액(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일반병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전체 병상을 1인실로 설계한 중환자실도 법적으로 정해진 중환자실 입원비만 부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3인실은 1인실 2개로 변경이 가능한 가변적 구조로 돼 있어 2019년 개원 이후 의료 환경 및 제도나 환자 니즈(Needs) 변화, 개원 후 병상 가동률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인실 일부에 대한 1인실 전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대서울병원은 5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척추질환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특화 육성할 계획이다. 병원 안내, 예약, 입원 및 퇴원, 진료 결과 확인 및 상담 등 모든 과정에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미래 지향적 스마트 병원 시스템도 구축한다.

심봉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 개원과 이대목동병원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 이화여대 의료원을 ‘기본에 충실한 병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심 의료원장은 “그동안 이대목동병원은 3차 진료 기관으로서 상급종합병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수술, 병원 내방 당일 진료와 검사가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서비스, 토요일 진료와 검사, 수술 전면 실시,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 운영 등 환자중심의 병원 혁신활동을 선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한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 개발과 병실 환경 개선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병원별 특성화 전략에 따라 이대목독병원과 새로 개원할 이대서울병원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의료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의료 산업의 육성, 의료기기 임상연구 중개 시스템 개발, ICT와 연계된 스마트 헬스 케어 사업 등 향후 부가가치가 높아질 의료 산업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도 주력하겠다”며 "환자 중심 경영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노력해 국민들에게 친밀감 있고 신뢰성 있는 병원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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