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분석 자동화시스템 1단계 구축..."국정과제 추진에 적극 활용"

[라포르시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등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심사·평가 시스템 개편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신포괄수가제 확대 적용에 대비한 환자분류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 1단계 작업을 완료했다.

심평원은 28일 '환자분류체계 정보분석 자동화시스템'(PCS분석 자동화시스템) 1단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환자분류체계(PCS)는 진단명, 시술명, 기능상태 등을 활용해 환자를 임상적 의미와 의료자원소모 측면에서 유사한 그룹으로 분류하는 시스템으로, 포괄수가제를 비롯해 심사평가 지표, 상급종합병원․전문병원 지정 등 보건의료정책 및 심사·평가 업무에 활용된다.

심평원은 장시간 소요되는 환자분류체계 정보 분석, 노후화된 시스템으로 인한 자료 공유·보관의 한계 및 속도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 시스템 및 업무방식을 탈피한 ‘PCS분석 자동화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PCS분석 자동화시스템을을 활용하면 자료구축부터 통계 분석․조회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PCS분석 자동화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성능은 3배 향상됐고, 작업 공간은 12배(4TB → 50TB) 증가해 사용자가 자동 산출된 분석 결과를 내부업무처리시스템(HIRA)을 통해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상시제공 분석자료를 활용해 비정형성 통계분석 작업도 즉시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성능 분석환경 확보 ▲통계분석의 정형화․자동화 ▲상시제공 분석자료 구축 ▲사용자의 실시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등의 장점을 갖게 된다고 심평원은 강조했다.

심평원은 1단계에 이어 2단계로 ‘PCS분석 자동화시스템’ 안정화를 거쳐 올해 연말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통해 환자분류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고 임상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심평원 공진선 의료분류체계실장은 “환자분류체계는 포괄수가제, 심사․평가지표, 상급종합병원․전문병원 지정 등 보건의료정책과 심사·평가 업무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임상현실을 반영한 환자분류체계 개발․개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PCS분석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신포괄수가제, 기관별 심사 등 국정과제 추진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의학적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추진하면서 신포괄수가 적용기관을 대폭 확대해 새로운 비급여의 발생을 차단하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포괄수가제는 현행 행위별수가제와 포괄수가제를 결합한 것으로, 행위별수가와 포괄수가의 단점과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한 진료비 지불제도 모형이다.

신포괄수가 모형은 지난 2009년부터 시범사업 운영을 시작해 2016년 1월부터 개선된 모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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