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의약품제조업 고용증가율 3.8%...청년 고용증가율 가장 높아

지난 1월 19일 대원제약 신약개발 연구소를 방문한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1월 19일 대원제약 신약개발 연구소를 방문한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라포르시안] 제약업계의 고용증가율이 제조업 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 효과가 다른 산업군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집계한 고용증가율(2005~2015)자료에 따르면 의약품제조업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3.9%로 전 산업 평균(2.6%), 제조업 평균(1.6%)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기준으로 제조업 전체 생산액은 2005년도에 비해 90.5% 증가했지만 고용은 11.6% 늘어난 반면, 의약품제조업의 생산액 증가율은 54.9% 수준이었지만 고용증가율(37.9%)은 제조업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를 생산 금액당 고용인원수로 환산하면 제조업이 4.5억원당 1명을 고용할 때, 의약품제조업은 1.8억원당 1명을 고용한 셈이다.

특히 제약업계는 청년고용증가 비중이 다른 산업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정보원이 최근 5년간(2009~2014) 청년 고용이 증가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의약품제조업이 45.5%로, 전 산업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 기간동안 제약기업 10군데 중 4.5군데는 청년고용을 늘렸다는 것으로, 이는 제조업(27.6%)과 전산업(23.4%)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의약품제조업에 이어 항공운송업(40.0%), 연구개발업(36.8%) 순으로 청년고용 증가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 관계자는 “보건사회연구원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제약업계 종사자 중 10명중 9명은 정규직으로 나타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제약업계 연구원 중 석박사급 비중은 70%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