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제미글로, 첫 500억·매출"…보령제약 "카나브, 단일제 매출만 비교하면 월등히 앞서"

 

[라포르시안] 그동안 국내 개발 신약 가운데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오던 보령제약의 ‘카나브’가 2위로 내려앉고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가 새로 1위에 올라섰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의 당뇨병 치료제 신약 '제미글로'는 올해 5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276억원) 대비 82%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산 신약이 500억원 매출을 돌파한 것은 제미글로가 처음으로, 국내 제약사의 기술과 영업력이 한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올 상반기 대웅제약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며 “제미글로 단일제와 복합제 매출을 모두 합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동안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오던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신약 카나브는 올해 약 4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공식적인 통계 수치는 확인이 안되지만 내부적으로 판단한 결과, 50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매출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령제약 측은 제미글로의 경우 단일제와 복합제를 합한 매출이기 때문에 카나브와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카나브의 경우 올해 8월과 11월에 복합제가 출시된 상황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와 제미글로 단일제 매출로만 놓고 보면, 카나브 매출이 월등히 앞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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