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신약 임상 중단 따른 조치 아니다"

[라포르시안] 남수연 유한양행 연구소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9일 “남 소장이 지난 8월 사의를 표명했고, 현재 수리된 상태는 아니다”며 “지난달 발표된 신약 임상 중단에 따른 조치는 아니고, 후임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약업계에서는 차세대 신약으로 조명받았던 ‘퇴행성 디스크치료제’ 임상중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란 추측이 돌고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전격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에만 100억원가량을 투자했지만 치료 효과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 소장은 2010년부터 유한양행 연구개발(R&D)을 책임져왔다.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내과 전문의 과정을 밟고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 내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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