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가운데 약 6% 정도만 질병 치료를 위해 한방병의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국민들의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 5,507명과 한방의료기관 471개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방의료기관은 40~50대와 60대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요통환자의 이용율이 제일 높았다.

특히 질병 치료시 6%정도가 한방병의원(한의원 5.0%, 한방병원 1.0%)을 이용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병의원(86.5%)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진료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기관은 한의원이 68.1%, 한방병원 24.5%, 한약방 0.3%, 한약국 0.5%, 침술원 0.5% 등의 순이었다.

한방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받은 치료법은 침 치료였으며(48.0%), 다음으로 물리요법 20.3%, 탕약 15.8%, 뜸 6.4%, 부항 5.9% 등으로 집계됐다. 

한방진료시 응답자의 98.6%가 침 시술을 경험했고, 90.7%는 한약복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방의료 이용자의 76.5%는 ‘한방의료를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며, 향후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22.4%), 고가의 한방진료비(33.3%) 등을 꼽았다.

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일회용 부항컵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화를 실시하는 등 한방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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