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동네의원 외래초진료 450원 인상…환자 본인부담은 100원 늘어

[라포르시안]  내년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건강보험수가(환산지수)가 3.1% 인상됨에 따라 외래초진료는 올해(1만4,410원)보다 450원이 높아져 1만4,860원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른 환자 본인부담액은 4,400원으로 올해보타 100원이 늘어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1일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7개 의약단체와 201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을지난 5월 31일 완료하고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7개 의약단체별 내년도 수가인상률은 병원이 1..8%, 의원 3.1%, 치과 2.4%, 한방 3.0%, 약국 3.5%, 조산원 3.7%, 보건기관 2.9% 등이다.

▲ 자료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17년도 평균인상률은 2.37%로, 올해 평균 인상률(1.99%)와 비교해 0.38%p 높아졌다. 내년도 수가 인상에 따른 건강보험 추가 소요재정은 8,134억원이다.

올해 협상에서 각 의약단체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의 비용 상승,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영 악화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적정 수가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단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 및 의약계의 어려운 경영 현실과 보건의료 현안사항 관련 원활한 협조 등을 고려해 전년도 인상률 1.99%보다 높은 수준으로 결정했다"며 "건강보험 재정 5년 연속 당기 흑자 및 16조9,000억원에 달하는 최대 누적 흑자로 어느 때보다 공급자들의 기대치가 높아 난항이 있었지만 공급자의 어려움을 공감해 전향적 태도로 협상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 재정운영위원회가 심의·의결한 201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는 오는 3일 개최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돼 논의를 거친 후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