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5월 1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으로 도착해 환영 나온 인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는 정진엽 장관과 보건의료 분야 민간사절단이 함께 이란을 방문해 보건의료 협력, 병원건설 등 투자, 제약·의료기기 분야 등 수출 등에 대해 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샤히드 라자이 병원, 나마지 병원, 마흐디 병원, 테헤란 의과대학병원, 파디스 병원, 타브리즈 의과대학병원 등 6개 병원 건립사업을 한국기업에 배정키로 했다.

병원 건립시 의료기기, 병원정보시스템 등 병원운영에 필요한 의료기자재도 이란 외부에서 조달하는 총 물품의 25% 이상을 한국산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란의 거대보험자인 사회보장공단(ISSO) 및 이란 보건부와 각각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초기 건강보험서비스 개선 컨설팅과 건보시스템의 이란내 적용에 대한 타당성 조사(10억원 규모)를 실시하고, 이후 본격적인 건보시스템 기술과 시스템 설치 등의 수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원주테크노벨리와 이란 Fanavari사, KMH(코리아메디컬홀딩스) 등 3자 양해각서를 통해 이란 현지 의료기기 복합단지 조성 및 기기 생산을 합의했다.

제약의 경우 희귀질환치료제, 불임치료제 등 바이오제품, 수액제품 등의 분야에서 수출계약을 포함해 5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밖에 한국제약협회와 이란제약기업협회 간 교역 및 투자활동 지원, 제약산업 정보 교환, 전문가 교류를 통해 양국간 제약분야 민간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 기반 조성 등의 협약을 맺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이란 대표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KMT 그룹과 MOU를 맺고 한국 기업과 업무협력을 도모하고 한국산 의료기기의 이란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복지부는 "6개 대형병원 건립사업, 제약·의료기기 분야, 건보시스템 등의 협약체결이 본격화되면 향후 5년간 2조3천억원 정도의 경제적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장된다"며 "한-이란 양국 실무단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정부간 회의를 토대로 보건의료 협력과 민간 간 맺어진 협약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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