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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의료진의 골칫거리는 ‘중증응급환자 이송병원 섭외’중앙응급의료센터 ‘이송병원 안내서비스’ 실질적 도움…수도권서 대구·경북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

[라포르시안] 응급실 의료진에게 가장 골치 아픈 업무 중 하나가 바로 중증응급환자를 받아 줄 병원을 섭외하는 일이다.

한 명의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많게는 15회 정도 의뢰를 시도해야 하고, 실제 환자를 이송하기까지 약 3시간 이상 소모할 때가 적지 않다. 그만큼 다른 환자를 돌봐야 할 시간을 허비하는 셈이기도 하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병원 간 이송이 지연되는 응급환자의 19.1%는 이송할 병원을 제시간에 찾지 못했기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작년 11월에는 서울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응급환자 이송병원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응급의료상황실 모습. 사진 제공: 국립중앙의료원

22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도권 지역에서만 제공하던 이송병원 안내 서비스를 올해 5월부터 대구·경북 지역으로 확대한다.

병원 간 응급환자 이송병원 안내 서비스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환자의 의학적 상태에 따라 이송병원을 섭외하기 때문에 의학적 상태를 진단·설명할 수 있는 의료인의 의뢰만 받는다.

센터가 이송병원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최종 치료병원을 선정하기 위해 최대 24개 기관에 의뢰를 했고 병원 선정까지는 평균 약 30여 분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3시간 이상 소모되던 것과 비교하면 의뢰시간이 크게 단축된 셈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의료진의 만족도도 높았다.

서울·경기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송병원 안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만족' 이상의 응답이 67%,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0%, '재이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00%에 달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오늘(22일) 오후 2시부터 경북대병원에서 대구·경북 응급환자 이송병원 안내 업무설명회를 열고, 5월 1일부터 병원 간 응급환자 이송병원 안내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대구·경북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병원 안내서비스’ 결과를 보고 전국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중증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권역 내 응급의료체계로 해결하는 게 원칙이며, 이송병원 안내는 체계 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와 부득이 권역 외 이송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보완적 서비스"라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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