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연봉 6억…전문경영인 중 최고 연봉은 LG생명과학 정일재 사장 9억6천만원

[라포르시안] 국내 제약업계에서 처음으로 여성 CEO인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또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은 받는 CEO는 누구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근거 자료가 나왔다.

2013년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난해부터 상장기업의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의 보수 공개가 의무화 되었기 때문이다.

2일 금융 당국에 제출한 2014년 주요 상장제약사의 보수 5억원 이상 등기이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광약품 유희원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총 6억2,428만원이었다.  유 사장은 지난달 20일 부광약품 이사회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광약품은 현재 김상훈, 유희원 공동사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제약사 등기이사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사장이었다.

강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18억6,200만원으로, 월급으로 따지면 매월 1억5,500만원을 받은 셈이다.

강 사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신호 회장의 4남으로 지난 2013년 옛 동아제약이 분할 하면서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를 맡았다.

뒤를 이어 부광약품 김동연 회장이 18억5,724만원, 부광약품 김상훈 사장이 16억4,168만원, 부광약품 정창수 부회장이 14억2,222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유희원 사장을 포함해 김동연 회장, 정창수 부회장, 김상훈 사장 등 부광약품에서만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이사만 4명이 포함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연봉에는 퇴직금까지 포함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은 9억7,224만원, LG생명과학 정일재 사장은 9억6,000만원, 동아에스티 김원배 부회장은 9억490만원, 삼진제약 최승주 회장은 8억5,033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오너 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LG생명과학 정일재 사장의 연봉이 9억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국내제약사의 평균 직원수는 626명이었고, 평균 연봉은 4,500만원 이었다.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유한양행으로 평균 6,800만원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일동제약이 6,3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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