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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출신 CEO 받아들인 부광약품, R&D서 성패 갈랐다작년 매출 1942억·영업익 353억..“창립 이래 최대 성과”

[라포르시안] 부광약품이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9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무려 361.1%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1,479억 원으로 1233.2% 치솟았다.

매출액은 2016년 1,386억원에서 2017년 1,574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작년 1,942억원을 기록했다. 이 정도의 성장세라면 올해 2,000억원 매출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작년 354억원의 영업이익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거둔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이다. 1960년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 하다.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추구하면서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약 연구개발(R&D) 부문에 역량을 강화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 2015년에 R&D 연구원 출신의 유희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유 사장은 보수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 제약업계에서 ‘첫 여성 CEO’로 주목받았다. 

유희원 사장.

여성 CEO를 받아들인 부광약품은 지난해 또 한 번의 변화의 길을 선택한다. 2015년 김상훈·유희원 오너2세 경영체제로 전환한 부광약품이 3년여 만에 다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창업주 김동연 회장의 장남인 김상훈 사장이 사내이사로 물러나고, 연구원 출신인 유희원 사장이 단독체제 사장으로 선임됐다.

단독 사장체제로 전환한 유희원 사장은 곧바로 R&D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연구개발에 보다 집중해 신약 R&D 위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R&D 부문을 중앙연구소와 신제품 개발실로 개편했다.

실제로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성과는 이러한 연장선에서 나왔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8월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권리 일체를 400억원에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은 전체 금액 400억 중 계약금 100억원은 즉시 지급하고, 잔여 금액은 임상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수년간 분할 지급하는 내용이었다.

부광약품은 당시 “계약금액 400억원은 제약기업 평균 영업이익률 5~10% 수준을 감안하면 약 4,000~8,000억원의 규모의 매출에서 얻을 수 있다”며 “리보세라닙 권리 중 일부 지역의 권리에 관한 가치인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기업간의 대형 계약 사례와 견줄만한 규모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또 보유하고 있던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안트로젠의 주식을 처분하면서 대규모 수익이 발생했다.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은 최근 창립 58주년 기념사에서 “리보세라닙의 매각을 통해 확보한 400억원을 신약 R&D로 투자했다”며 “이를 통해 5,000억원 이상의 총자산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더욱 단단해진 재무건전성 및 R&D를 통한 수익을 얻어 신약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조필현 기자  chop23@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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