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회장 김숙영)는 지난 15일 서울시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전국 사업장 보건관리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1부 행사에서는 학술대회와 보건관리자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2부 행사에서는 제6회 직업건강대상, 장기근속·우수지부 회원 및 직원에 대한 시상과 함께 직업건강선포식 및 건의문·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직업건강을 향한 30년의 발자취,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실시된 1부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 임언효 보건관리자의 ‘안전한 일터, 건강한 근로자를 위한 꺾이지 않는 노력’ △청주의료원 유환미 보건관리자의 ‘국민의 건강을 돌보는 사람들의 건강지킴이’ △자이C&A 김주미 보건관리자의 ‘근로자들의 건강도 한층 한층 건설해갑니다’ △포스코이앤씨 이호규 보건관리자의 ‘중대재해 감축의 시작, 위험성 평가’△광주보건안전센터 김미애 국장의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를 위한 노력’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직업건강간호 30년의 발자취 및 보건관리자 제도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협회는 '건강한 일터,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으로 직업건강선포식을 개최하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장 보건관리자 모든 업종 배치 ▲근로자 수 대비 보건관리자 배치 기준 개선 ▲보건관리자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취약계층 근로자를 위한 국가의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올해 직업건강대상은 항국공항공사 김경숙 보건관리자가 수상했다. 김경숙 보건관리자는 “여러 선배와 동료들이 인정하는 직업건강대상을 통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지만 귀한 상을 받고 나니 힘이 나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각오와 함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멋진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 류경희 본부장은 “산업현장의 육체적 위험에 대한 예방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챙기는 것도 보건관리자들의 업무"라며 "보건 분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때가 대한민국이 진정한 안전 선진국임을 증명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직업건강협회 김숙영 회장은 "보건관리자 배치를 전 업종으로 확대하고, 서비스업의 경우 한 명의 보건관리자가 근로자 4,999명까지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을 적정수준으로 개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소규모사업장 근로자, 건설업 근로자, 고객응대근로자, 하청업체 근로자, 외국인근로자 등 취약계층 근로자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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