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민정 치협 부회장, 박시은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부회장.
사진 왼쪽부터 이민정 치협 부회장, 박시은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부회장.

[라포르시안] 보건복지의료연대의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법 저지 릴레이 단식 투쟁이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 천막농성장에서 13일째 이어지고 있다.

9일 보건복지의료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단식 투쟁을 시작한 이필수 의협회장이 4일 오후 2시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이후 의협회관 앞 단식장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임원진들과 보건복지의료연대 대표자들이 릴레이 단식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지난 4일부터 6일 오후 2시까지 단식 투쟁에 동참했으며, 이어 6일에는 강정훈 치협 총무이사, 7일 홍수연 치협 부회장, 8일 강충규 치협 부회장이 릴레이 단식을 펼쳤다.

오늘(9일)부터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이민정 부회장이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정 부회장은“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돼야만 한다”며 “오는 11일에 치과의사들도 연가투쟁과 집회에 동참할 것이며, 각 시도지부에서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치협 부회장과 함께 박시은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부회장도 의협회관 앞에서 단식 투쟁에 참여했다. 

박시은 부회장은 “간호법은 간호사 직역의 자기중심성과 함께, 타 직역에 대한 철저한 배타적 사고에서 비롯된 법안”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간호협회가 400만 13개 직군이 반대하는 간호법을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는데, 단일 직종만을 위한 간호법은 반드시 철폐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간호조무사협회 오순임 부회장.
간호조무사협회 오순임 부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국회 앞 단식 투쟁도 이어지고 있다. 

9일 단식에 참여한 간무협 오순임 부회장은 “간호조무사가 되기 위해서는 특성화고 졸업 또는 간호학원 이수라는 두 가지 방법 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어떤 직업도 시험을 치기 위한 자격으로 학력 상한을 받고 있지 않다. 간호법에 대해 재논의가 이뤄지거나, 폐기하고 모든 보건의료직역을 위한 법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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