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대표단, 미국·유럽 18일간 오픈이노베이션 활동 마무리

[라포르시안]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표단은 국내 제약산업의 세계 시장진입을 위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미국·유럽 활동 전개를 마무리했다. 

협회에 따르면 대표단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원희목 회장을 비롯해 허경화 부회장 등 협회 임직원과 제약기업·정부기관·투자사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대표단은 미국의 대표적 바이오클러스터로 손꼽히는 보스턴에서 첫발을 떼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아일랜드 더블린 등 선진화된 바이오클러스터를 돌면서 국내 제약기업의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원회목 회장은 지난 11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바이오유럽 행사에 참석해 한화 약 340조원을 R&D 펀딩에 투자하며 월드 클래스를 자부하는 중국의 바이오굴기와 유럽연합의 R&D 지원정책 등 세계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의 주요 바이오클러스터들도 함께 했다.

이후 영국일정(13~15일)에서는 현지 클러스터의 주요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대표단에 포함한 제약기업들이 현지 기업·대학 등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원희목 회장은 영국 동남지역을 대표하는 바이오클러스터 메드시티 닐람 파텔 대표를 만나 양 기관 간 MOU를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 협력키로 했다.

또한 영국 런던퀸메리대학, 영국 국제통상부 등 4개 기관이 공동 개최한 ‘한·영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나라 제약기업과 기술이전을 모색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제약기업,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거래소 등 기관과 벤처캐피탈(VC), 로펌, 회계법인, 컨설팅기관 등이 참여해 약 40건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체결했다.

제약협회는 이번 대표단의 해외 방문은 실제 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정부·학계·산업계가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토대로 글로벌 생태계에 국내 제약산업의 뿌리를 내리겠다는 복안이다.

원희목 회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보니 우리의 현실적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했다"며 "우리도 지체하지 말고 개방형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부딪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상보다 활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을 보고 정부·산업계가 협력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바이오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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