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이관순 이사장.
사진 왼쪽부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이관순 이사장.

[라포르시안]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14대 신임 이사장으로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이 임명됨에 따라 이정희 현 이사장(유한양행 사장)과 오는 25일 열리는 협회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바통터치를 한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지난 17일 “이정희 이사장은 정기총회를 마지막으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고 오는 3월부터 신임 이관순 이사장이 이사회 마이크를 잡는다”며 “25일 열리는 정기총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면총회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이관순 신임 이사장 선임에 대해 무난한 인사였다는 반응이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R&D)비를 투자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제약계를 바라보는 국민 여론과 대정부 대화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원회목 제약협회 회장과의 투톱체제 순항이다.

제약협회 이사장은 50여 곳의 이사사들의 의사를 최종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그만큼 주요 회원사의 중지를 모아 업계 정책을 총괄 지휘한다는 얘기다. 대내외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협회장과 ‘쌍두마차’ 역할을 맡는다.

원희목 회장은 올해 신년 간담회에서 강력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긴밀히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 회장은 “2020년 30개 이상의 국내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혁신 신약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산업의 경쟁력은 국적과 분야를 가리지 않는 협력과 교류, 융합이라는 기반위에 구축될 것”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선진 생태계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어 혁신과 변화의 흐름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시장 생태계에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확보해 한국제약의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협회는 올해 미국바이오시장 거점을 위해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에 입주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MIT 산업연계프로그램에 가입해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러 컨소시엄에 가입해 혁신 신약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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