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회장 임현택)는 지난 13일 국제백신연구소(이하 IVI) 및 IVI한국후원회와 백신의 원활한 보급을 통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감염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내용으로 3자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지구촌 어린이 백신 후원 운동인 ‘One for Three 캠페인’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참여 병의원이 내원 환자와 고객에게 시행하는 예방접종 1건당 일정액(500원)을 적립해 ‘3건 당 개도국 어린이 1명’에게 콜레라 등에 대한 백신을 지원한다.
소청과의사회는 앞으로 IVI를 통해 One for Three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회원 의사와 병의원을 대상으로 캠페인 참여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IVI와 영유아 감염예방 관련 학술 연구 및 사업을 진행하고, IVI의 백신 개발 및 보급 활동 후원을 통한 글로벌 공중보건 개선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IVI는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코이카(KOICA) 국제질병퇴치기금 후원으로 모잠비크에서 19만여명에게 콜레라 백신을 접종한 바 있다. 이 접종에는 IVI의 기술이전으로 국내에서 개발 공급되고 있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가 사용됐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 회장은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 단체로서 IVI와 협력해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개발과 보급에도 기여하게 되었다” 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전문가적 견해 표명과 후원을 통해 IVI와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의료 선진국”이라며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백신과 관련 협력할 수 있는 활동이 가장 많은 의료 분야인 만큼 이번 협약이 선진국과 개도국간 백신 격차를 줄이고, 대한민국 의료인들의 글로벌 공중보건 개선에 참여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