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간호정우회(회장 김희걸)는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이주영 국회부의장.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제29회 정기 대의원총회 및 나이팅게일 의정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나이팅게일 의정포럼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에 참여한 애국간호사'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간호사 가족인 이주영 국회부의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 등의 정치인과 회원병원 간호사 및 정우회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조국의 독립운동에 참여한 선배 애국간호사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건강증진과 간호정책 발전을 위해 애써주기 바란다"며 "국회 차원에서 국민 복지를 위한 정책과 간호계 종사자들의 권익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걸 간호정우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백 년 전 간호의 이름으로 시대의 아픔을 함께한 애국간호사들의 활약상을 알아가고 아픈 흔적과 기록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우리의 역할을 재정립하며 3.1운동의 평화정신과 나이팅게일의 간호정신이 함께 빛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대구한의대학교 기초교양대학 김성은 교수는 만세운동 대한민국애국부인회(비밀조직)에 참여했던 간호사들과 함께 중국과 미국에 건너가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애국간호사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조명했다.

김성은 교수는 발제를 통해 김연실(일명 김정숙), 이봉순, 최혜순, 강영파, 송정헌 등 애국간호사들은 대한애국부인회(상해), 한인부인회(상해), 한국애국부인회(중경) 대한여자애국단(미국)을 조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등 독립운동을 전개했음에도 아직 공적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이들에게 서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해, 연해주(블라디보스토크) 샌프란시스코, 하와이에서 대한적십자회가 조직돼 항일독립전쟁에 대비해 부상병을 구호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단기간호교육과정이 운영됐다.

이날 의정포럼에 참석한 한 간호사는 "간호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간호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내용으로 간호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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