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메르스 확진 환자의 밀접접촉자 21명의 1차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는 안정적으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3년 전과 같이 지역사회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작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메르스 대응 중간현황'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현재 서울대병원 입원치료병상(음압)에 입원해 안정적으로 치료 중이다. 

격리조치 중인 21명의 밀접접촉자에 대해 지난 13일 메르스 1차 검사를 해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검사는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의 심리적 안정 도모와 철저한 모니터링의 일환으로 실시됐다"면서 "잠복기 종료 이틀 전인 오는 20일 시행하는 2차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격리해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 접촉자 중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도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확진자는 국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 결과 환자의 감염경로는 국내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쿠웨이트 정부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대규모로 퍼질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관리대책 전문위원회, 민간전문가 자문단과 가진 중간점검 회의에서 현재까지 접촉자 관리 상황과 환자의 임상 양상을 고려할 때 이번 메르스 국내 유입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최장 잠복기까지는 추가 환자발생 가능성이 있어 접촉자 관리, 의료기관 감염관리를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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