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전국 지역별로 골고루 분포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뇌 속의 어떤 혈관이 막히거나 터졌는지 확인하고 향후 치료방침을 정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CT나 MRI 등의 뇌영상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명지병원의 하이브리드 뇌혈관센터 모습, 명지병원은 이번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뇌 속의 어떤 혈관이 막히거나 터졌는지 확인하고 향후 치료방침을 정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CT나 MRI 등의 뇌영상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명지병원의 하이브리드 뇌혈관센터 모습, 명지병원은 이번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라포르시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30일 인터넷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앱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적절하게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2006년부터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왔다.

7차 적정성 평가는 2016년 하반기(7~12월)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 이상 총 246개 기관의 2만6592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평가부터 대상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함에 따라 그간 뇌졸중 진료를 했으나 대상자 수가 적어 평가대상에 들지 못했던 상급종합병원 1기관, 종합병원 60기관이 신규 평가대상 기관으로 포함됐다.

주요 평가지표별로 평가 결과를 보면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곧바로 치료를 받기 위해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와 재활의학화 전문의 등 전문인력 구성여부의 경우 3개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165개(67.1%)로 파악됐다.

신경과·신경외과 2개과 모두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213개(86.6%), 2개과 중 1개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33개(13.4%)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뇌 속의 어떤 혈관이 막히거나 터졌는지 확인하고 향후 치료방침을 정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CT나 MRI를 찍어야 한다. 이를 반영하는 뇌영상검사 실시율(1시간이내)은 99.3%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병원 도착으로부터 60분 이내 정맥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율을 평가한 결과는 96.8%로 높게 나타났다.

급성기뇌졸중 발병 시 뇌손상으로 인해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고 잦은 사래로 흡인성 폐렴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첫 식이 전에 삼킴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연하장애선별검사 실시율은 97.8%로 평가됐다.

심평원은 평가영역을 구조, 과정, 결과지표로 구분하여 영역별로 가중치를 적용 후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평가 대상 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평가 대상 총 246기관 중 종합점수가 산출된 기관은 226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이 중 1등급 기관은 134개 기관(59.3%)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13개 기관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평가등급별 지역분포 현황에서 1등급 기관은 모든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른 가산지급기관은 총 83기관, 감산지급기관은 총 5기관이다.

김승택 심평원장은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 대한 요양기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7차 평가결과 및 8차 평가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6월 중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관련 학회․소비자 단체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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