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진단용 항원항체원료 제조업체인 ㈜젠바디(대표 정점규)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현지 생산법인 ‘피티 젠바디 인도네시아 세핫’(PT. GenBody Indonesia Sehat)을 설립하고, 미화 43만 달러(지분율 43%)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젠바디는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과 공동으로 중남미 및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던 지카바이러스의 신속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올해 1월에는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지역 도시 반둥(Bandung)에 설립되는 현지 생산법인은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말라리아, 뎅기, B형간염, C형간염,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매독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신속진단키트(RDT)를 생산한다. 젠바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법인에서 연간 생산 가능한 키트 수는 약 600만개에 이른다.

젠바디는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설립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신속한 제품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점규 젠바디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대도시인 반둥은 인구 약 250만명의 대도시로, 40여개의 병원이 위치해 진단 제품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목표한 800억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장 개척에 최선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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