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89년 채용한 5천여명 은퇴 시기 도래...2016년부터 연간 1천명 이상 채용 실시

[라포르시안] 작년에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채용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올해도 1,700여명의 인력 채용을 실시한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및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등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청년 고용확대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올해 1,700여명의 신규직원 등을 대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공단의 대규모 채용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에 속하는 직원들의 대량 퇴직이 올해부터 본격화 하는 데 따른 조치이다.

건보공단은 지난 1988~89년 사이 전국민 의료보험 확대를 추진하면서 5,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채용했다.

당시 채용된 이들 가운데 6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 연령대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퇴직시기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베이비붐 세대에 속하는 연령대 직원의 대량 퇴직은 오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비해 공단은 2016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4,8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공단은 2016년에 1,600여명의 신규 채용을 실시했고, 작년에도 대규모 채용을 통해 정규직 1,363명(신규직원 1,350명·연구직 및 별정직 13명) 및 기간제 근로자 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올해 실시하는 채용 분야별 선발인원은 건강보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고유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신규직원 1,000여명, 청년인턴사원 700여명이다.

신입직원 채용은 3월과 9월에 각각 나눠서 실시할 예정이며, 청년인턴사원은 2월 중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채용 게시판 등을 통해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신규직원 채용은 서류전형부터 면접까지 전 과정이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청년인턴 등의 채용은 서류전형과 면접심사에 의한 역량평가 중심으로 선발한다.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한 경력단절 여성의 시간선택제, 지역균형 인재육성을 위한 지역별 인재채용을 하고, 사회적 약자 계층을 위한 고졸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보훈대상자의 취업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특히 공단은 사회양극화 완화 및 ‘고용-복지-성장’ 선순환 구조의 기틀 마련을 위한 파견․용역직원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작년 12월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시설관리·미화 등 파견용역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적극 검토 중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원자들이 공정한 경쟁으로 맘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 방식의 채용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정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경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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