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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제약업계, 유망사업 부문 분사 잇따라

[라포르시안]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들어 유망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거나 별도의 독립법인을 신설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SK케미칼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백신사업부문을 분사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신설되는 회사의  사명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칭)’이다.

이번 분사는 기존 백신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SK케미칼은 존속하면서 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이다. 신설회사는 SK케미칼의 100% 자회사가 된다.

신설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외부 투자유치에 용이한 구조를 마련하는 한편,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6월 15일 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자로 분사하게 된다.

명문제약은 지난 3월 치매 의약품 개발을 위한 비아오 전문기업 '명문바이오'를 분할 설립한다고 밝혔다.

자본금 5억원 규모로 설립되는 명문바이오는 의약품 의료기기 및 의외약품 제조업, 바이오 의약품 연구 및 제조업, 진단장비 및 진단시약 제조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한다. 명문바이오는 대구연구개발특수 내에 위치하는 신약 연구소와 향남 제약공단 내의 합성 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조영제 사업부문을 분사해 '동국생명과학'을 신설했다.

이 회사의 조영제사업 부문은 2016년 4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작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자체 생산 설비와 인프라 구축 후 진단 의약품 및 장비 전문기업으로서 IPO도 추진할 방침이다.

제일약품도 2016년 일반의약품 사업부문과 전문의약품사업 부문을 분사하면서 ‘제일헬스사이언스’를 만들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일반약 판매를 전문으로 한다.

앞서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2월 ‘휴온스랩’을 신규 설립했다.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여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단기적으로는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스메슈티컬 등 휴온스 그룹 내에서 필요한 바이오 R&D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신약 및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랩은 경기도 안산시 소재 한양대학교(에리카 캠퍼스) 약학대학 내에 설립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업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평가 받으면서 최근 급격한 환경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각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을 확보하기 위해서 힘을 쏟고 있다”며 “리더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이 같은 분사 움직임은 더 많아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필현 기자  chop23@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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