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컨설팅 지원사업에 높은 관심..."지원 내용 더 확대했으면"

[라포르시안] 정부가 의약품 특허 전문지식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 컨설팅 지원 사업’을 공개 모집하겠다고 나서자 중소제약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컨설팅 지원사업의 신청 자격은 연매출 1,500억원 미만 중소제약사로, 주요 지원 내용은 ▲개발 예정 품목의 특허 현황 ▲개발 예정 품목의 특허 침해 검토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의약품처방 설계·제안 등이다.

중소제약사들은 상대적으로 상위 제약사들보다 의약품 특허 전문 지식 부족으로 의약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위 제약사들은 사내에 특허전문 변호사를 두고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중소제약사들은 사안에 따라 외부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시간과 인력풀에 따라 의약품 특허 싸움이 좌우되는 것을 감안하면 중소제약사들은 항상 약자일 수 밖에 없다.

중소제약사들은 의약품 특허 컨설팅 비용을 더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의약품 특허 컨설팅 비용은 한 기업당 최대 700만원을 지원하고, 모두 15곳 중소제약사를 선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허청, 학계 등 전문가 7인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5월 중으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컨설팅을 희망하는 중소제약사는 오는 17일까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 중소제약사 관계자는 “의약품 특허 전문지식 컨설팅 지원사업 취지 자체는 환영하지만 컨설팅 비용이 너무 낮다”며 “컨설팅 과제의 기대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비용을 더 확대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일 오후 3시 협회 4층 강당에서 의약품 특허대응전략컨설팅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협회 관계자는 “의약품 개발 및 품목허가 획득을 추진하면서 의약품허가 특허연계 제도를 활용하고자 하는 중소제약사를 대상으로 특허분석, 특허전략 수립에 관한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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