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한 유전자치료 연구의 생명윤리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가 열린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비동결난자 연구목적 사용 등 생명윤리정책 이슈 공론화 및 의견수렴을 위한 ‘생명윤리정책 토론회’를 오는 4일 오후 1시30분부터 조선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과학계·의료계·법학계·종교계·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에서 100여명이 모여 주제발표 및 토론을 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난치병 치료제 개발 등 질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및 유전자 치료 연구와 관련해 과학적·윤리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2가지 주제를 다룬다.

첫 번째 주제는'비동결난자의 연구목적 사용 한계와 필요성'으로 차의과대학 이동율 교수가 체세포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비동결난자 사용 필요성에 대해 발제한다.

이 교수는 동결난자의 경우 동결·해동과정에서 난자의 질 저하로 성공적인 연구결과 도출이 어렵고, 동결난자와 비동결난자의 연구 이용에는 윤리적인 차이가 없다는 견해를 표명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한 유전자치료 연구'로 서울대 화학부 김진수 교수가 유전자 가위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난치성 질병치료 연구를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지로 발제를 한다.

복지부는 "이번 토론회는 과학적·윤리적으로 논쟁이 있는 주제에 대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는 각 주제별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포럼 등의 체계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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