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대 교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 제출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가 각 수련병원에 의료진 법정근로시간 및 연장근로시간 준수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전의교협은 26일자로 각 수련병원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이같이 요청했다.
전의교협은 공문에서 "현재 의료진의 과중한 업무, 피로도 증가 및 체력 소진으로 인해 환자안전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의료진의 응급환자 및 중환자에 대한 적절한 진료를 위해 법정근로시간 및 연장근로시간인 주 52시간 근무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의교협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고 "입학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연이어 대학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주52 시간 근무, 중환자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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