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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별 건강양극화...'강남3구' 덜 아프고 덜 죽는다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2020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프로파일' 발간
자치구 간 보건의료자원 수급 불균형 커
강남3구, 대부분 건강결과지표서 상위 랭크

[라포르시안] 서울특별시 안에서도 자치구별로 의료자원 수급 불균형이 크고, 인구구조에 따라서 주요 건강지표 수준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대표이사 김창보)은 25개 자치구별 지역특성을 파악하고 건강 관련된 지역여건 분석으로 자치구의 건강문제에 대한 정책제안을 담은 '2020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 프로파일'을 최근 발간했다. 

지역사회 건강 프로파일은 서울시 보건의료 관계자, 정책 유관기관 관계자, 전문가, 보건복지 단체, 일반시민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서울시 자치구의 건강 환경에 대한 자료이다. 

건강 프로파일은 ▲인구특성 ▲생활환경 ▲주민역량 ▲자치구 개입역량 ▲보건의료자원 ▲건강행태 ▲건강결과 등 모두  7개 분야 60개 지표에 대해서 자치구 별로 지표값을 제시한다. 이를 서울시 평균값과 비교해 현재 자치구 해당지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파일 내용 중 인구특성 지표 분석결과를 보면 서울시 총인구수는 2020년 966만8,465명으로, 자치구 별 총인구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송파구(6.9%)였다. 반면 가장 적은 지역은 중구(1.3%)였다. 

노인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20.6%)였고 가장 적은 구는 강남구(13.9%)였다. 0~14세 사이 유소년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서초구(12.4%)였고 가장 적은 구는 관악구(7.1%)였다.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6.4%)이고, 가장 낮은구는 서초구(1.6%)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서울 강남-강북간 건강양극화 갈수록 심해진다> 

강남구 보건의료자원 지표 수준.
도봉구 보건의료자원 지표 수준.

보건의료자원 분야에서 자치구 별로 격차가 컸다. 인구 1만명당 보건의료기관 수가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49.9개소)로 가장 낮은 자치구인 도봉구(11.3개소)에 비해 4배 이상 많았다. 

인구 1만명당 의사 수는 종로구가 159.5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구가 11.8명으로 가장 낮았다. 종로구와 관악구 간 인구 1만명당 의사 수는 13배나 차이가 났다.  

인구 1만명당 간호사 수가 가장 높은 자치구인 종로구(261.4명)와 가장 낮은 자치구인 마포구(10.3명)는 25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종로구의 인구 1만명당 의사 수와 간호사 수는 최근 3년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이번 분석에서 건강결과 분야 15개 지표별로 건강수준 상위 5개구를 도출하고, 각 자치구의 랭크 횟수를 산출했다. 이른바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로 불리는 3개 자치구의 건강결과 지표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건강결과 15개 지표 중 상위 5개구 안에 가장 많이 랭크된 자치구는 송파구로 총 11개 지표에 올랐다. 다음으로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9개로 많았다. 강동구, 동작구, 양천구는 각각 6개 지표에서 상위 5개구 안에 올랐고, 구로구는 4개, 강서구, 용산구는 3개지표에서 랭크됐다.     

건강결과 분야 지표 중 '주관적 건강 나쁨'의 경우 서울시 25개구 자치구 중 서초구가 가장 낮은 값인 6.3%를 나타낸 반면 구로구가 14.2%로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출생시 기대여명에서도 자치구 간 차이가 났다. 2017~2019년 출생 시 기대여명(3년 이동합계 평균)은 서초구가 84.48세로 가장 길고, 강북구가 81.89세로 가장 짧았다.  

2017~2019년 서울시 총사망률(3년 이동합계 평균, 10만명당, 표준화)이 가장 낮은 구는 서초구(228.1명)였다. 가장 높은 강북구(326.2명)와 사망률 격차는 1.4배였다. 

암사망률이 가장 높은 구는 강북구로 100.6명, 가장 낮은 구는 강남구로 73.8명이었다. 심장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구는 종로구(35.1명), 가장 낮은 구는 강남구(19.1명)였으며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구는 금천구(26.1명), 가장 낮은 구는 서초구(16.6명)였다.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자치구 별 인구 1만명당 코로나 발생자 수가 가장 높은 구는 강남구(59.8명), 가장 낮은 구는 금천구(34.2명)였다. 인구 1만명당 코로나 사망자수가 가장 높은 구는 종로구(0.639명), 가장 낮은 구는 금천구(0.245명)였다.  

김창보 공공보건의료재단 대표이사는 “2020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 프로파일의 발간으로 서울시 자치구의 건강 환경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 자료가 자치구 특성을 반영한 건강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 프로파일'은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치구 프로파일’(링크 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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