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이달부터 18세~49세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약 1,300만 건에 달하는 2차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오늘(5일) 오후 8시부터는 16~17세 청소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4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3,971만 명으로 인구 대비 77.3%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접종완료자(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는 2,702만 명으로 인구 대비 52.6%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 1차접종률은 89.9%, 접종완료율은 61.2%로 높아졌다. 

방역당국은 이달부터 소아청소년, 임신부 접종과 추가접종, 인플루엔자(독감) 접종 등에 대한 사전예약과 예방접종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늘(5일)부터 16~17세 소아청소년,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 대상자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8일부터는 임신부, 18일은 면역저하자 추가접종 대상과 12~15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관련 기사: 전문학회 "고위험 기저질환 12~17세 청소년, 코로나 예방접종 권장"> 

독감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5일부터 75세 이상 예약 시작에 이어 12일부터 70~74세, 14일부터 65~69세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의 사전예약은 모두 해당 날짜의 오후 8시부터 가능하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에 따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오는 8일부터 시작한다. 

대상별 사전예약 및 접종 일정.
대상별 사전예약 및 접종 일정.

임신부는 오는 8일 오후 8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 또는 콜센터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10월 18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국외 연구결과나 우리나라 사례를 보면 임신을 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 확진자에 비해 임신부 확진자의 위중증 비율 등 질병부담이 더 크다. 국내 사례를 보면 8월 31일까지 임신부 확진자 731명의 위중증율은 같은 연령대와 비교해 6배 더 높았다. 

미국, 영국 등 18개 국가가 참여한 연구에서 코로나19 비확진 임신부에 비해 확진된 임신부에서 조산, 저체중아 분만 위험이 증가하는 등 임신결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임신부에서도 안전하고, 코로나19 감염위험과 감염시  위중증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며, 이에 따라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각국이 임신부에 대해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임신부 접종을 시행한 국가(미국, 이스라엘 등)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신부 접종자와 임신하지 않은 접종자의 이상반응 발생양상은 유사했다. 접종여부에 따라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 비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코로나19 백신은 생백신이 아니므로, 예방접종이 임신부 또는 태아에게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추진단은 "임신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이득이 높다고 판단되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