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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약국 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약사·비약사 가리나약사회, 우선 접종 대상서 약국 종업원 배제에 반발
"환자와 대면하는 약국 종업원 제외는 전형적인 탁상행정"

[라포르시안]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서 약국 종업원을 제외한 데 대해 대한약사회가 "약사 회원들에게 백신 우선 접종을 권장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약사회는 앞서 질병관리청 등 관계 부처에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약국 종업원을 포함하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오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6일간 시행하는 약국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에서 사무원 등 일반 직원은 제외됐다. <관련 기사: 건약 "약국내 백신 접종서 비약사 차별...접종 계획 수정해야">

약사회는 20일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서 약국 종업원을 제외한 방역당국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약국 종사자 전체에 대해 백신 우선 접종의 필요성을 수차례 건의했음에도 환자와 대면하는 종업원을 제외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약사회는 "약국은 다른 보건의료기관보다 면적이 좁고 제한적 공간에서 약사와 종업원이 함께 근무한다"면서 "코로나 19가 확산되기 쉬운 밀접·밀집의 환경임에도 종업원을 우선 접종에서 제외한 것은 약국 약사를 우선 접종하는 정책효과가 반감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다른 보건의료기관과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약사회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모든 종사자가 백신 우선 접종을 진행했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간호조무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대부분의 종사자가 우선 접종대상임을 감안할 때 약국 종업원을 제외한 조치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방역 당국의 백신 접종 계획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약사회는 "약국에 함께 근무하는 종업원이 백신 우선 접종에서 제외되자 이미 많은 약사들이 백신 접종을 포기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약사 회원들에게 백신 접종 참여를 권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K 방역이 성공을 거두러면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민이 일차적으로 방문하는 약국을 통한 진단검사 권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약국 종사자의 면역 형성을 위해 약사 접종 일정에 따라 종업원도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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