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470명 발생
확진자 규모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
1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중 44만명 이상 접종 완료

계명대 동산병원내 의료진 등이 백신 접종을 위해 접수대기를 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내 의료진 등이 백신 접종을 위해 접수대기를 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새학기가 시작된 이후 학교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빠르게 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52명, 해외유입 사례는 18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3,733명(해외유입 7,225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7,773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증 환자는 123명이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648명(치명률 1.76%)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확진자 규모를 보면 서울 132명, 인천 23명, 경기 199명 등 수도권에서만 354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울산 21명, 강원 20명, 충북 18명 부산과 경남 각각 7명, 충남 6명, 전북 5명, 경북 4명, 전남과 대전 각각 3명, 제주 2명, 대구와 광주 각각 1명이다. 
 
최근 들어 국내 발생 확진자 규모는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1일 평균 371.7명으로 직전 1주(2월 21~27일, 369.4명)보다 2.3명(0.6%) 증가했다.

감염경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 34.5%(944명) ▲집단발생 31.7%(868명) ▲해외유입 5.0%(136명) ▲병원·요양시설 4.5%(124명) ▲조사중 24.2%(662명)이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확진자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3춸 첫째주(2월 28일~3월 6일)에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미분류 확진자 비율은 24.2%로, 2월 넷째주(21.6%)에 비해 더 커졌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82명으로, 영국 변이가 154건, 남아공 변이가 21건, 브라질 변이가 7건 등이다.  유입 경로를 보면 138건이 해외유입이고 나머지 44건은 국내에서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국내감염 44건 중 38건은 국내 집단감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 위협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력 형성 이전까지 국내발생을 최소화하는 억제 전략을 실행 중에 있다"며 "이를 위해 보다 대규모 차세대 유전자검사로 위험을 식별하고, 보다 철저한 유행관리 원칙을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4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신규로 6만662명이 추가 접종을 받아 누적 44만6,941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8,890명, 화이자 백신 8,051명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9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당초 정부는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3월 말까지 확인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확정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영국 등에서 백신 유효성을 확인하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좀더 서둘러 접종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에 백신 접종을 더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