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제약·의료산업
“에너지음료 성분 몸에 좋을 것 거의 없다”

미국에서 에너지 드링크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음료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지만 여러 분석 결과 그 성분은 소비자에게 좋을 것이 거의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미국에서는 각종 에너지 음료가 100억 달러 어치 넘게 팔렸다. 이미 아이스티나 게토레이와 같은 스포츠 음료 시장 규모를 넘어섰다.

이처럼 에너지 음료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이 음료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을 준다는 광고가 소비자들, 특히 10대 들에게 먹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고농도 카페인과 관련됐을 수 있는 일련의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 음료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NYT는 여러 연구자들을 면담하고 기존 분석들을 검토한 결과 에너지 음료의 성분은 FDA의 조사 결과에 관계없이 소비자에게 좋을 것이 거의 없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논란이 되는 카페인은 별도로 치더라도 말이다.

에너지 음료 제조업체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단순히 카페인을 통해서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제조공법을 통해 뭔가를 창출해낸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레드 불스는 여러분에게 날개를 드립니다", "록스타 에너지는 과학적 원리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몬스터 에너지는 경이적인(killer) 에너지 음료입니다" 등의 문구로 광고하는 것이다.

매사추세츠주의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정부가 이같은 광고문구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너지 음료는 판매가격도 여타 카페인 음료에 비해 비싸다.

16온스(약 453g)들이 에너지 드링크는 한 캔에 2.99달러에 팔리는데 이는 같은 카페인 함유량의 알약 노도즈정이 30센트인 것과 비교된다.

스타벅스 커피의 경우 이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많은 12온스 들이 한잔에 1.85달러에 판매된다.

에너지 음료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지만 결론은 비슷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 음료들이 주로 카페인 성분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에너지 음료를 연구한 롤랜드 그리피스 박사는 "이 음료들은 카페인을 전달하는 체계를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음료업체들은 이 음료가 노도즈정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말하기를 원치 않는다. 그다지 섹시해보지이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루쿠로놀락톤이라는 어려운 이름의 성분이 효과를 낸다는 실험도 있었다. 이 성분은 포도당, 즉 설탕과 관련된 성분인데 실험실 쥐에 이 성분을 다량 주입했더니 쥐들이 헤엄을 더 잘 치더란 결과가 나왔다.

크레이그 굿맨 박사는 "이 성분이 에너지음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webmaster@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