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보건의료인 10명 중 1명은 보수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의료인 등의 보수교육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건의료 관련 면허등록자 42만6,780명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16만5,945명( 38.9%)을 제외한 26만835명이 보수교육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교육 이수자는 73.4%인 19만1,353명에 불과했다.

면제자는 17.0%인 4만4,449명, 미이수자는 9.6%인 2만5,033명으로 집계됐다.

직종별 보수교육 미이수 비율은 한의사가 높았으며 의사, 간호사, 조산사, 치과의사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인 등의 보수교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의사는 보수교육 대상자 1만6,534명 중 미이수자는 3,224명에 달했으며, 의사는 8만9,818명 중 9,870명, 간호사는 13만5,009명 중 1만720명이 보수교육을 이수하지 않았다.

남윤 의원은 “현행 의료법에 보건의료인의 자질향상을 위해 보수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고, 관련 협회에서 소속 회원들에게 보수교육을 안내하고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이수자가 적지 않을 뿐 아니라 특히 협회에 가입하지 않아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의료인까지 합하면 면허를 등록한 의료인의 절반 가까이가 보수교육을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남윤 의원은 “지난 2월 1일 공포된 개정 의료법에 면허신고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앞으로 보수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면허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보건의료인들은 매년 보수교육에 착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