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합성 호르몬 드로스피레논이 함유된 경구피임약이 혈전 위험을 상당히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복약안내서의 경고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FDA는 바이엘 제약회사의 야즈(Yaz), 야스민(Yasmin) 같은 드로스피레논 함유 경구피임약이 프로게스테론이 들어있는 다른 경구피임약에 비해 혈전 위험을 3배나 높일 수 있다고 밝히고 이 같은 내용을 복약안내서에 포함시키도록 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드로스피레논은 합성 호르몬으로 생체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과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다.

드로스피레논 함유 경구피임약은 구세대 피임약에 비해 고장증(bloating), 여드름, 기분변화 같은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FDA의 이러한 조치는 작년 12월 드로스피레논 함유 경구피임약의 부작용 경고를 강화해야 한다는 FDA 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