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 오른쪽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

오는 4월 총선에서 약사 출신의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과 치과의사 출신이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 혹은 정동영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ㆍ11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대한약사회 회장 출신으로 18대 국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입성한 원 의원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남은 제가 28년째 살아온 곳으로 사회생활의 전부가 있는 곳"이라며 "한나라당 정강정책에서도 복지가 중요 화두로 자리잡는 이 때에 저 같은 보건복지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강남을 출마를 선언했다.

실제로 원 의원은 강남에서 약국을 열었고, 강남구 약사회장을 수행하는 등 강남을 기반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승리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데 있고, 그것은 경선으로만 가능하다"며 민주당 정동영 의원을 향해 "차일피일 출마선언을 늦추지 말고 내일이라도 출마를 확정짓고 정정당당하게 나설 것"을 제안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에서는 치과의사 출신으로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의원이 일찌감치 강남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전 의원은 지난 18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강남은 마지막 남은 지역구도의 철옹성처럼 남아있다"며 "희생적 결단을 통해 강남을 대한민국의 변화에 앞장서는 정치 1번지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당의 정동영 상임고문도 강남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치열한 당내경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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