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오십견은 ‘주로 50대에 많이 발병한다’ 해서 생긴 명칭이며 정식 병명은 ‘견갑관절 주위염’이다. 어깨의 퇴화가 빨라져 어깨 관절막과 인대가 서서히 굳어지며 생기는 질환이지만 최근 들어 삼십견이나 사십견이라고 불릴 만큼 보다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대 미만에서 30대까지 오십견이나 기타 어깨질환으로 진료받는 인원은 연평균 약 3.4%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팔이나 어깨를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꼽힌다. 이럴 경우 손을 위로 뻗거나 멀리 있는 물건을 잡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누군가 바늘이나 송곳 같은 뾰족한 것으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이런 통증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해 불면증상으로 고통 받는다.

또 옷을 입을 때 뒤에 있는 지퍼를 올리기 힘들거나 대중교통 이용 시에 천장에 있는 손잡이를 잡기 힘들어지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방치해둘수록 통증은 점점 참기 어려워지고 어깨를 움직이는 것 또한 힘들어질 수 있으니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오십견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은 어깨 관련 질환은 수술을 받아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술적인 방법 외에 비 수술적인 치료법을 통해서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특히 오십견은 시간이 지날수록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자신의 어깨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료를 위해서는 굳고 딱딱해진 관절막과 인대의 기능을 되돌려줘야 한다. 이에 정형외과 개원가에서는 어깨의 탄력성과 유연성의 강도를 회복하는 비수술 치료법이 진행된다.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어깨운동치료, 인대 강화주사,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고 정확한 검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적합한 치료법을 시행한다.

금메달정형외과 서희수 대표원장은 “비수술 치료법 중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상된 조직의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유연성을 회복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원리를 지닌다. 어깨운동치료는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키고 관절막 근육조직의 강화와 재발 방지를 도와주고 꾸준한 관리가 가능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어깨질환은 재발이 쉬우므로 어깨 노화를 방지하는 올바른 자세와 음식의 섭취, 적당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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