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방문 전후로 지켜야 할 예방수칙 담아
[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과 '제15회 리우패럴림픽'(9월 7일~18일)에 대비해 브라질 방문 시 지켜야 할 감염병 예방수칙을 마련해 8일 발표했다.
브라질은 여행자설사, A형간염, 장티푸스 등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감염병, 황영과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가 매개체인 감염병, 그리고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이 우려되므로 사전 예방접종 및 말라리아 예방약, 모기회피, 손씻기 등의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당국이 마련한 감염병 예방수칙에 따르면 브라질 출국 4~6주 전(최소 2주)에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 등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내원해 의료진에게 방문지역을 설명하고 예방접종 및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을 것을 당부했다.
예방접종은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성인용) 등을 권장하며, 의사 상담 후 접종받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방지하기 위해 모기 회피 방법을 숙지하고, 모기기피제나 밝은 색 긴팔 상의 및 긴바지 등을 준비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는 현지 약국에서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출국 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모기 기피제를 미리 준비할 경우 에어로졸 형태는 비행기 기내에 탑재할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브라질 방문 중에는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회피 방법을 준수하고, 설사질환과 호흡기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와 익혀먹기, 위생적인 식료품섭취 등을 꼭 지켜야 한다.
그리고 브라질에서 귀국할 때는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발열 체크 및 역학조사를 받아야 한다.
귀국 후 수일~수개월 이내 발열,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설사, 구토,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최근 여행한 지역을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한다.
귀국 후 1개월 동안 헌혈을 금하고,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한 경우 헌혈문진기준에 따라 1년~3년까지 헌혈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귀국 후 2개월 간 남성의 경우 콘돔을 사용하며, 가임여성은 2개월 간 임신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통한 감염병 발생 및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브라질올림픽 감염병 대응 TF를 운영 중이며, 여행의학전문가들로 ’브라질올림픽 대응 감염병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국민의 건강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