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7월부터 시범사업 기관 모집…고혈압·당뇨 재진환자 대상

[라포르시안] 동네의원이 대면진료를 통해 관리계획을 세우고, 비대면 방식으로 지속적 관찰과 상담하며 만성질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범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고령화 및 생활습관 변화로 만성질환이 급증하면서 합병증 발생 및 의료비 부담 문제를 해소하고, 경증 만성질환자 중 상당수가 대학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행태를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보건복지부는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동네의원 의사가 대면진료를 통해 환자를 관리하는 내용의 '만성질환 관리 수가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범사업 계획에 따르면 의사가 대면진료 시 환자의 건강상태를 평가해 관리계획을 세우고, 대면진료 사이에 주기적으로 혈압·혈당정보를 관찰하고 필요시 상담을 실시한다.

대상은 고혈압·당뇨 재진환자이며, 각 행위별 특성에 따라 적정한 수가를 지급한다.

계획수립·교육(월 1회 인정, 행위별), 지속적 관찰(주 1회, 월정액), 전화 상담(최대 월 2회 인정, 행위별) 횟수 등에 따라 1만원∼3.4만원 수준의 수가를 책정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7월부터 시범사업 기관을 모집·선정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환자의 본인부담은 없으며, 고혈압·당뇨병을 가진 국민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까운 동네의원을 방문해 신청하면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동네의원 중심의 통합적 만성질환 관리체계가 정착되면 합병증 발생률 감소와 환자와 가족 부담 완화는 물론 효과적인 의료전달체계 기반이 구축되는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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