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8일 아시아 대도시 감염병 대책 컨퍼런스 개최

이미지 출처: 서울시가 제작한 '메르스 한달간의 이야기' 영상물 중에서 갈무리.

[라포르시안] 서울과 뉴욕, 도쿄, 상해, 홍콩 등 10개 대도시에서 감염병 퇴치 정책에 참여한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감염병 예방과 관리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전세계 10개 대도시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제12회 아시아 대도시 감염병 대책 컨퍼런스’가 6월 7~8일 이틀간 서울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이 컨퍼런스는 세계 10개 대도시의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했던 관련 전문가 및 석학들이 참석해 도시별 사례와 의견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시아 대도시 감염병 대책 컨퍼런스는 '아시아 지역 감염병 퇴치 대책 프로젝트'(CCIDA 프로젝트)의 회원도시인 서울, 도쿄, 방콕, 싱가포르, 델리, 하노이, 자카르타, 쿠알라룸프르, 마닐라, 타이페이, 톰스크, 양곤 등 아시아 12개 대도시에서 매년 돌아가며 개최하는 국제행사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감염병 제로, 건강한 아시아’를 주제로 ▲신종 재출현 감염병 ▲모기매개 감염병 ▲결핵 ▲HIV/AIDS ▲조직과 법령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인 내달 7일에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서울시 메르스 극복의 교훈과 대응 방향'(가제)을 주제로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병 대응과 위기관리 성과, 향후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전략을 소개하는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특별강연에 이어 7일 오전 세션에서는 제이 바르마(Jay Varma) 뉴욕시 보건국 부국장이 '뉴욕에서 신종 감염병 감시 및 관리'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기조강연에 이어 사스(SARS), 메르스(MERS)와 같은 ‘신종 재출현 감염병 현황 및 전략’을 주제로 서울, 북경, 홍콩, 상해의 감염병 사례와 경험을 소개하는 발표가 이어진다.

7일 오후 세션에서는 ‘모기매개 감염병 현황 및 전략’을 주제로 서울, 방콕, 델리, 마닐라의 사례가 발표되며, 각 대도시의 세계적인 보건의료 석학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토론시간도 진행된다. 

내달 8일에는 ‘결핵 현황 및 전략’과 ‘HIV/AIDS 현황 및 전략’, ‘조직과 법령’을 주제로 참가 도시의 발표가 계속된다. 

시는 이번 컨퍼런스가 감염병 퇴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서울시에서 추진해온 감염병 예방 대책을 아시아 국가와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적인 보건의료 석학들의 지혜를 나누고, 회원국 도시 간 우수한 정책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컨퍼런스에 직접 참여해 아시아 국가의 감염병 대책에 대한 소통을 통한 공감으로,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http://www.ccida2016.com/main/main.ph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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