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공의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전공의 정원 책정과 교육 및 평가 시스템이 전면 개선될 전망이다.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이 29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전공의특별법 제정의 후속 작업으로 수련교육과 평가 시스템의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의학회가 준비하고 있는 조금은 특별한 일 세 가지를 소개한다"고 운을 떼며 전공의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 작업 방향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작년 연말 전공의 특별법이 제정되었는데 이 법이 단순히 전공의들의 근무 시간이나 환경만 바뀌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며 "전공의란 전문의가 되기 위한 과정이고, 전문의는 전문의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수준의 지식, 술기, 태도,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며 이를 각 학회가 인정함으로써 국민에게 제공하는 정보라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어떤 전문의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이를 위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해 긴 호흡으로 준비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의료제도 개선에 대한 정책 제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7년 12월에는 대통령선거가 있다. 의학회는 5~10년 후에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 우리 사회를 위해 가장 객관적이고 원칙적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바라건대 이런 노력이 적당하고 적정하게 다음 정권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대한의학회를 설립 5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기념 학술대회와 기념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전통과 원칙 지키기, 회원학회 학술활동과 졸업후 교육을 주요 업무로 선택해 집중하기, 함께하기 등의 세 가지 약속을 했는데 모두 제대로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특히 회원학회와 함께하기로 했으나 그런 자리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는)더욱 분발해 회원 학회와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고, 의사협회, 병원협회, 의학한림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 의학-의료 단체와 함께 하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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