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직선제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전협은 24일 성명을 통해 의협 회장선거 선거인단 구성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선거인단 구성특위)가 제안한 간선제 선거안에 반발하며 '최우선결 과제' 다섯 가지를 해결하지 못하면 회장선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인단 구성특위가 발표한 간선제 방식의 문제점으로 ▲차등선거 ▲회원현황 ▲선거인단의 대표성 및 공정성 ▲직역별 선거인단 배분 및 관리 ▲고비용 등을 지적하며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대전협은  “직선제 우편투표 비용이 2억원정도로 알고 있다”며 “간선제 방식은 선거인단 선출 비용 뿐 아니라 회장선거 장소 임대 및 관리 비용 또한 수천만원으로 예상돼 직선제 보다 비용이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거 절차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대전협은 “간선제 방식은 선거인단의 선출을 직선 기표소 투표 방식으로 진행한다. 차라리 그 자리에서 회장을 선출하면 될 것을 무엇을 위해 민의를 담보할 수 없는 간선제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간선제 방식의 문제를 해결하고 10만 의사들의 총의를 결집할 수 있는 방법은 회장선거 직선제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체육관선거 제도는 과거 5,6공시절에나 존재했던 누구나 인정하는 비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라며 "21세기 민주적 정당성이 강조되는 현상황에서 금권선거, 관건선거, 지연, 학연등 합리적 판단을 방해하는 구습이 활개칠수 밖에 없는 선거제도는 타 직역에 웃음거리만 되고 의사사회가 현 시대에 그만큼 뒤쳐져있음을 그대로 반증하는 행태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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