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종식 선언’ 이후 발생한 의심환자 30명 달해…중동서 낙타 접촉사례도 있어

▲ 국립중앙의료원 메르스 환자 치료 격리병동.

[라포르시안] 신혼여행 중 중동 지역을 들렀던 것으로 확인된 강원도 춘천 메르스 의심환자의 1 ·2차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22일 춘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춘천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 소아과에서 미열과 오한 등의 증상으로 진료를 받고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된 20대 여성 A씨가 메르스 감염 1, 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된 직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조치됐다.

보건당국은 A씨가 1, 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증상이 나타난 지난 19일 오전 11시 이후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33명에 대한 능동감시도 해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7월 28일 정부가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이후에도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9월 19일까지 중동 국가 입국자 중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30명에 달했다. 

여행 및 경유 국가 별로는 UAE가 21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우디(5례), 쿠웨이트(5례), 이란(3례), 오만(1례), 요르단(1례), 카타르(1례), 레바논(1례), 이집트(1례) 등의 순이었다.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중동 지역에서 낙타 접촉력을 가진 의심자도 1명 있었다.

이번에 춘천에서 신고된 의심환자도 두바이에서 낙타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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